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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양파

■ 식물학적 특성

양파는 적어도 기원 3,200 ∼2,800년 전의 이집트 분묘에서 발견되었고, 인도에서는 기원 600년전에 양파가 널리 퍼졌으며, 그리스와 고대 로마에서는 기원 400∼300년 전에 양파에 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재배와 식용의 역사는 매우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양파의 원산지는 이란, 서 파키스탄이라는 설과 북 이란부터 알타이 지방이라는 설 등이 있으나 아직 야생종이 발견되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다.
양파는 백합과 작물중 알뿌리를 형성하는 대표적인 작물로서 생장과 발육 및 개화와 결실로 끝나는 한 과정으로 볼 때 2년에 걸쳐 이루어진다고 볼 수가 있다. 재배형태나 생육과정의 변화에 따라 1년에 끝날 수도 있으나 정상적인 단계를 거치면 종자가 발아하여 영양생장이 완료되어 알뿌리가 어느 정도 커지고 그 안에 새로운 생장점이 발생하고 이 생장점에서 꽃눈 분화와 꽃대가 발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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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해길이에 의해 알뿌리를 형성하고 엽초가 비대하여 알뿌리를 형성하며 비대가 완료되면 엽초기부에서 넘어진 후 고사하여 휴면에 돌입하게 되는데 2∼4개월의 휴면 기간을 거친 후 싹이 나오기 시작한다.
양파의 종자를 파종하면 발아초기에는 배축이 먼저 생장하여 지상으로 나오고 나중에 생장점이 올라오는 특이한 발아형태를 하고 있다.

잎의 모양은 엽신과 엽초로 구분되는데 엽신은 둥근 모양을 하고 있는 파와는 달리 엽신 안쪽이 반원형으로 들어가 있다.

그리고 잎은 1/2엽서를 발달하며 초기에 성장한 잎은 위조하여 왁스질의 껍질이 되고 생육중기에 생장한 잎은 기부가 비대하여 뿌리를 형성하는 인편으로 발달하며 후기에 발생한 잎은 자라지 못하고 뿌리내에 속잎으로 남는다.

뿌리내에는 생장점이 여러개 발생하며 이 생장점을 중심으로 하여 인편이 둘러싸고 하나의 식물체로서 발전하도록 되어 있다.

이것은 나중에 분구(뿌리가 나누어 지는 것)하고, 채종 재배시 완전 분리되어 한 개의 화경(꽃대)을 생장시킨다. 화경의 길이는 60∼120cm로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꽃은 흰색이나 약간의 등색을 띄고 있으며 6개의 수술이 있는데 안쪽의 3개는 수술이 길고 밑부분이 발달되어 있다. 뿌리의 발생은 알뿌리에 있는 근원기로부터 수염뿌리의 형태로 나오기 시작한다.

뿌리는 최초에 발생한 것은 식물체가 노화함에 따라 노화하고 계속하여 새로운 뿌리가 생기는데 이 새 뿌리의 발생도 지상부의 생장이 노화기에 들어가면 중지된다. 양파에 알뿌리를 형성하는 잎은 완전 건조한 잎으로 몇 겹이 쌓여 있는데 이것은 내부 잎의 수분증발을 억제한다.

그리고 안에 엷은 보호엽이 있고, 그 속에 두꺼운 비후엽이 있으며 생장점 부근에 비대하지 못한 인편엽이 몇 개 있다.

이러한 잎들은 기부의 단축된 줄기에 붙어 있다.

이 단축된 줄기는 위로는 인편엽이 붙어 있고 밑에는 뿌리의 원기가 존재한다.

이 인편엽의 발달형태와 정도는 품종에 따라 다르고 알뿌리의 형태를 결정하게 된다.

또 껍질의 색도 완전 건조한 연후에 고유의 색이 나타나는데 백색, 주황색, 자색, 적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 기상환경

양파는 한냉한 기후에 잘 견디는 편이며,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12∼20℃ 이다.

양파의 알뿌리 비대가 알맞는 온도는 이보다 약간 높아서 20∼23℃이고 25℃ 이상의 높은 온도가 되면 오히려 발육이 둔해지고 잎이 마르게 되며 고온이 계속되면 생육이 정지되고 휴면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추위에는 비교적 강하나 -8℃ 이하에 서는 동사의 위험성이 높다.

어린 식물의 경우에는 생육 적온이 30℃이고 생육의 최고온도는 38℃로 비교적 높은 편이나 생육을 할 수 있는 최저 온도는 어린 식물체일 경우에는 6℃이고 어린 뿌리일 때는 4℃이므로 본포에 정식을 할 때는 활착이 완전히 이루어 질 때까지 최저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식기를 조정해 주어야 한다.

잎과 줄기의 생육은 온도가 높을스록 빠르나 아울러 노화도 빠르므로 생장과 노화를 감안한 경엽의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17℃ 전후이다.

토양온도는 29℃까지 높을수록 지상부 생육 및 뿌리비대가 빠르나 수량은 18∼24℃에서 많다.

 
■ 토양환경

양파는 뿌리의 세력이 비교적 약하므로 생육초기에는 습한 것이 성숙기에 가서는 비교적 건조한편이 알맞다.

특히 강우가 계속되면 습해를 받아 뿌리의 비대가 나빠진다.
토양은 사질양토로 부터 점토에 이르기 까지 모든 토양에 비교적 잘 적응하지만 강가의 비옥한 충적토가 적당하다.

토양의 산도는 pH 6.3∼7.3사이가 가장 적당하고 표토가 깊고 부식질이 풍부한 땅을 좋아한다. 따라서 양파는 토양의 적응성이 비교적 넓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조기출하를 목적으로 조생종을 재배할 경우에는 짧은 해길이에서 당기간에 뿌리를 굵게 키워야 하므로 지온의 상승이 빠른 사양토에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고, 저장을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장기간에 걸쳐서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여 뿌리가 알맞게 굵게 하고 단단하게 키워야 하므로 보수력과 보비력이 우수한 식토에서 서서히 키워야 맛이 좋고 저장력이 우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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